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3년 사교육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액은 약 18조6000억원으로 추정됐으며 전년(19조) 대비 2.3%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7조7000억원, 중학교 5조8000억원, 고등학교 5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2%, 5.4%, 1.8% 각각 감소했다
권역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32만8000원)이 가장 높았으며 중소도시(23만8000원), 광역시(23만3000원), 읍면지역(14만7000원) 순이다. 전년대비 서울(5.1%), 중소도시(1.7%), 광역시(1.3%)는 증가한 반면 읍면지역(-2.0%)은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에 이어 대전(25만9000원), 경기(25만3000원),대구(24만2000원),광주(23만9000원) 등으로 높았으며 전남(16만8000원)이 가장 낮았다.
사교육을 받은 학생 중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로 20~30만원 지출한 학생이 13.9%로 가장 많았고, 5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은 13.3%이고 10만원 미만 지출한 학생은 8.1%였다. 서울은 50만원 이상, 광역시ㆍ중소 도시는 20~30만원, 읍면지역은 10~20만원에서 사교육비 지출 학생이 가장 많았다. 월 5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은 서울이 24.9%인 반면, 읍면지역은 3.6%였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83.5%이고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31.3%로 600만원 이상 700만원 미만 가구를 제외한 전 소득계층에서 전년대비 감소했다.
학생 성별로 보면 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3000원으로 남학생(23만5000원)보다 많았고, 참여율도 여학생은 69.3%로 남학생(68.4%)보다 높았다. 또한 성적 상위 10%이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1만6000원인 반면 하위 20%이내 학생은 16만2000원으로 상위 10%가 하위 20%의 약 2배 지출했다.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60.2%, EBS교재 구입비율은 20.6%, 어학연수 참여율은 0.6%를 기록했다.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비율은 전년대비 2.6%포인트, EBS교재 구입 학생비율은 1.8%포인트 증가했으나 어학연수 참여율은 0.1%포인트 감소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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