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에 따르면 그룹 차원에서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진행하고 있고 최근 각사 노사협의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노사협의회가 정년 연장과 임금 피크제 조기 도입을 시사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정년 연장과 임금 피크제 도입은 삼성 그룹 공통 사안으로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에버랜드 등 전 계열사가 모두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계열사별로 상황이 다른 만큼 구체적인 시기, 조건 등은 계열사별 별도 노사협의를 거쳐 확정 시행한다.
삼성이 정년 연장 조기 도입을 실시하면서 정부의 정년 60세 연장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1959년생 임직원들도 60세 정년 연장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년 연장과 함께 임금 피크제를 도입한 것은 지난해 4월 정년 60세 연장법 통과로 인한 인건비 부담 가중에 따른 것이다. 300인 이상 대기업 정년은 2016년 1월부터 60세로 늘어난다. 삼성전자의 경우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56세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해 60세에는 60% 수준까지 임금을 단계적으로 낮춰 지급하기로 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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