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세계 1위를 달성한 LG이노텍이 이번에는 자동차 부품 시장을 공략한다. 2017년에는 차량용 카메라모듈 사업에서만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5일 LG이노텍은 "지난 3년간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사업기반을 다졌다"며 "지난해에는 전방인식용 카메라모듈을 성공적으로 양산한 만큼,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시점이 됐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지난 1월 해외 전기차 업체로부터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차량용 카메라모듈 제품도 확대할 방침이다. 전방용부터 후방용, 어라운드뷰 모니터링(AVM, Around View Monitoring)용, 운전자 상태·동작 인식용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을 구현하는 차세대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선보일 계획이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주행 또는 주차 시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향상시키는 장치로 주차보조, 사각지대 경고, 차선유지 지원 등의 기능을 모두 포함한다.
LG이노텍은 "지난 1월에 이어 사이드미러 대체용 카메라모듈 등 다수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카메라모듈 장착 추세가 고급차에서 일반 중소형 차량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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