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3홀 차로 제압, 스텐손과 로즈, 쿠차, 왓슨 등 우승후보들도 '2회전 진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순항을 시작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도브마운틴 더골프클럽(파72ㆍ7791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64강전에서 부 위클리(미국)를 3홀 차로 가볍게 제압하고 32강전에 선착했다.
이 대회는 더욱이 1대1 홀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이다. 1~2개 홀에서 허무하게 무너져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이야기다. 매킬로이에게는 세계랭킹 1, 2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애덤 스콧(호주) 등 거물들이 불참했다는 것도 반갑다. 빅 매치 우승으로 확실하게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는 호기다. 다만 32강전 상대 해리스 잉글리시(미국)가 경계대상이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5홀 차로 대파할 정도로 매치플레이에 강하다.
세계랭킹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키라덱 아피반랏(태국)을 2홀 차로,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스콧 피어시(미국)를 1홀 차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67위 아피반랏은 필 미켈슨(미국)의 불참으로 '대타'로 등판하는 행운을 얻었지만 16, 17번홀을 연거푸 내주는 등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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