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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센추어] 매킬로이 "32강전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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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3홀 차로 제압, 스텐손과 로즈, 쿠차, 왓슨 등 강호 '2회전 진출'

 로리 매킬로이가 액센추어매치플레이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마라나(美애리조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로리 매킬로이가 액센추어매치플레이 첫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마라나(美애리조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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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순항을 시작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도브마운틴 더골프클럽(파72ㆍ7791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부 위클리(미국)를 3홀 차로 가볍게 제압하고 32강전에 선착했다.
5번홀(파5)까지 2홀씩을 주고받는 랠리를 반복하다가 7~9번홀 등 순식간에 3홀을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다시 2홀씩 승패가 엇갈렸지만 결국 16번홀(파3)에서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나이키골프채와의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연말 호주오픈 우승으로 궁합을 맞추기 시작했고, 올해 들어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열린 두 차례의 유러피언(EPGA)투어에서 우승권에 근접해 부활 모드에 접어든 시점이다.

이 대회는 더욱이 1대1 홀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이다. 1~2개 홀에서 허무하게 무너져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이야기다. 매킬로이에게는 세계랭킹 1, 2위 타이거 우즈(미국)와 애덤 스콧(호주) 등 거물들이 불참했다는 것도 반갑다. 빅 매치 우승으로 확실하게 '제2의 전성기'를 열 수 있는 호기다. 32강전에서는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맞붙는다.

세계랭킹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디펜딩챔프 매트 쿠차(미국), 지난주 노던트러스트오픈 우승자 버바 왓슨, 3승 챔프 지미 워커(이상 미국) 등 강호들이 모두 2회전에 진출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6위 잭 존슨(미국)은 그러나 65위 리처드 스턴(미국)에게, 2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50위 마테오 마나세로에게 각각 5홀 차로 대패해 '매치플레이의 희생양'이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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