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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 지하상가 상인,추운 겨울에 쫓겨나는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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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종각 지하상가임차상인 강제퇴출반대중소상인 모임등은 13일 보신각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위탁회사의 전횡과 불법 의혹에 대해 시와 시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시절의 잘못된 민간위탁으로 '전횡'을 저지르는 관리회사에 의해 임차 상인 8명이 곧 쫓겨날 위기에 놓여있다"며 "수탁자의 권한을 해지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입점신청서를 16일 지연 제출했다는 명분으로 민간 수탁자 강모씨가 13일과 14일 중 점포명도 강제집행을 하려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대책을 호소했다.

이들은 입점희망신청서를 16일간 지연제출한 것을 강씨에게 사과했고 '서울시의 민간위탁 정책 반대의사 표현'이 강씨의 사업추진에 만분의 일이라도 부담을 끼친 일이 있으면 사과드린다고 강씨에게 이야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간수탁자 강씨는 상인 8명의 주장에 대해 "8명은 입점신청서를 작성하라고 독려하는 관리소 직원들을 막으며 일부러 신청서를 내지 않아 놓고 이제와 억지를 부린다"고 반박했다.
강씨는 "점포명도 강제집행은 이미 사법부로부터 판결을 받은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주변상인들은 점포명도 강제집행을 상인 8명과 강씨의 해묵은 갈등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했다. 한 종각지하상가 상인은 "상인 8분은 처음부터 강씨의 민간수탁을 끝까지 반대한 분들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강씨도 "자기들 주장대로 선동을 하며 손해를 끼쳤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종각 지하상가임차상인 8명은 그러나 신청서를 며칠 늦게 내는 것은 과거 관행상 용인됐었다는 입장이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최근 상가 임차인 문제가 이슈가 되자 민간 건물주들이 상생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해결된 경우가 많다"며 "종각 지하상가는 시민들의 고유의 재산인 만큼 민간 위탁자가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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