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 참여 작품은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어린이 81명이 스스로의 대답을 미술로 옮겨 놓은 것이다. 여기에는 꿈다락학교 운영기관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비롯,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광주시립미술관, 인천문화재단, 청주스페이스몸미술관, 부천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 5개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직접 작품 의도 및 과정을 설명한다. 전시회가 마무리 된 후 17~23일까지 별도로 온라인 전시회(http://toyo.arte.or.kr)도 연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주5일 수업제 시행 이후 주말 여가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매주 토요일 열리는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으로 620여개의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주제인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는 독일 아동 미술 프로젝트 ‘리틀아트’의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리틀아트’는 미술을 통해 전 세계 아이들의 독창성을 후원하는 독일의 공공단체로 작년 10월24~25일에는 리틀아트 프로그램 디렉터 엘레나 앵커가 내한, 국내 전문가들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한 적 있다. 이후 5개 운영기관과 예술가 멘토들은 서로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교육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기획 프로그램으로 완성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무엇을 믿는지, 혹은 어떤 신념, 가치, 생각을 가졌는지 아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예술가 멘토들은 어린이들에게 신체활동과 주변에 대한 탐색을 통해 현상과 사물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고,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어린이를 한 명의 독립적인 예술가로 인정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해외기관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내실 있는 국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안착시키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앞으로도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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