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이 양파가격안정대책추진협의회를 가동하는 등 양파 수급조절을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군의 주 작목인 양파는 2년 주기로 양파 가격파동이 일어나는 등 그동안 안정적인 출하가 이루어지지 않아 농민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또 군과 지역농협 및 지역 내 APC(산지유통센터)들의 계약재배 물량확대와 적정가 수매 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농가도 이를 이행하는 상호신뢰 농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지역 내 저장물량에 대해 수출을 추진할 경우 수출장려지원금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과 조생양파에 대한 최저가격 보장에 관한 대책 그리고 중만생종에 대한 대책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잠정 협의했다.
이에 김철주 군수는 “무안양파가 장기적으로 더 이상 수급 불안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에 수급안정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양파소비촉진 운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며 “양파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양파 재배 기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2010년 제정한데 이어 2011년에는 ‘조생양파 최저생산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양파와 마늘 등 주요농산물 가격안정에 대비하고 있다.
무안군의 양파 재배면적은 전남의 34%, 전국의 17%를 점유하고 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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