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양파 가격안정 위해 ‘발 빠른 대응’

[아시아경제 노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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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이 양파가격안정대책추진협의회를 가동하는 등 양파 수급조절을 위한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군의 주 작목인 양파는 2년 주기로 양파 가격파동이 일어나는 등 그동안 안정적인 출하가 이루어지지 않아 농민들의 애간장을 녹였다.이에 군은 11일 군청 상황실에서 ‘무안군 양파가격안정대책 추진협의회’를 개최, 현재 양파 거래동향과 수급 전망 등에 대한 정보를 상호공유하고 앞으로 군과 농협, 냉장협회와 생산자단체 등 각 소관별로 자체 추진할 대책들을 논의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사진>

또 군과 지역농협 및 지역 내 APC(산지유통센터)들의 계약재배 물량확대와 적정가 수매 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농가도 이를 이행하는 상호신뢰 농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지역 내 저장물량에 대해 수출을 추진할 경우 수출장려지원금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과 조생양파에 대한 최저가격 보장에 관한 대책 그리고 중만생종에 대한 대책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잠정 협의했다.농협 관계자는 “전국적인 소비 둔화가 문제”라며 “전 국민적 소비 촉진을 유도할 수 있는 홍보대책 등을 군과 농협이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마련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철주 군수는 “무안양파가 장기적으로 더 이상 수급 불안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에 수급안정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양파소비촉진 운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며 “양파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양파 재배 기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농산물가격안정기금 설치 및 운영 조례’를 2010년 제정한데 이어 2011년에는 ‘조생양파 최저생산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양파와 마늘 등 주요농산물 가격안정에 대비하고 있다.

무안군의 양파 재배면적은 전남의 34%, 전국의 17%를 점유하고 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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