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놀이마당으로 정월대보름 달마중 가세
송파구, 14일 오후 6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서울놀이마당서 ‘2014 정월대보름 달마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우리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올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정월 대보름날인 14일 서울놀이마당(송파구 잠실3동 47/ 석촌호수 서호)에서 ‘2014 정월대보름 달마중’을 개최한다.
사단법인 송파민속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00여명 주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약 3시간에 걸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을의 안녕을 빌고 재앙을 물리치는 의미를 담은 길놀이가 행사의 문을 연다. 이어 신명나는 풍물놀이와 경기민요가 축제의 흥을 돋우고 굿거리장단과 타령장단, 자진모리장단이 어우러진 마당춤놀이가 펼쳐진다.
마당춤이 절정에 이르면 선소리를 거쳐 본격적인 답교[踏橋]가 시작된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된 송파다리밟기는 송파구에서 전승되는 대표적인 민속놀이다. 한 해 동안 무병을 기원하기 위해 자신의 나이 숫자대로 다리를 왕복하는 풍속에서 비롯됐으며, 고려시대 때부터 행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926년 중단됐다가 당시 놀이에 참여했던 몇몇 주민들의 고증지도에 의해 1983년 재현됐다. 다리밟기 도중 달이 떠오르면 달을 향해 양손을 모으고 ‘다님 다님 절합니다.’를 노래하며 각자의 소원을 빌기도 한다.
행사 막바지인 저녁 8시쯤엔 정월대보름의 백미인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참가한 주민들은 올해 새해맞이 한마당에서 작성한 소원지를 달집(짚단)에 붙여 하늘로 올려 보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엔 특별히‘청마의 해’를 맞아 오후 3시부터 대형 청말연?용연 날리기 행사를 진행하고, 달집 꼭대기에 청말 모형도 설치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별도 신청 절차 없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행사 참가자들은 귀밝이술 시음과 부럼 깨물기 등 대보름 체험도 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은 가족들과 함께 달집을 태우며 새해 소원을 비는 우리 고유의 명절이었지만, 도시화를 거치며 점차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라며“이번 행사에 많이 참여해 정겨운 전통 공연과 세시풍속 놀이도 즐기고, 둥근 보름달에 희망찬 새해 소원도 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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