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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기름유출 사고 당시 중상 입은 근로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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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달 31일 여수시에서 발생한 유조선 충돌 사고 당시 중상을 입은 근로자가 물에 빠졌다가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7일 민주노총 전남본부에 따르면 여수 기름유출 사고 당시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이모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유조선이 GS 칼텍스 송유관 시설과 충돌하는 현장에서 근무하다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조선과 송유관 충돌로 바다로 추락한 이씨는 부서진 철제구조물에 허벅지를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 이씨는 구명재킷을 입고 바다에서 표류하다 기름을 뒤집어쓴 채 40분 만에 구조됐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이씨는 여수의 모 대형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씨는 이후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하려 했으나 하청업체 사업주가 서류에 날인을 거부해 민주노총 측에 이 사실을 알렸다.
해경과 GS칼텍스 등 관계 당국은 이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경위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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