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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아이디인큐 대표 "내년 국내 리서치 분야 1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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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설문조사 서비스 '오픈서베이', 비용은 30% 줄이고 만족도는 높여

▲김동호 아이디인큐 대표

▲김동호 아이디인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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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내년에는 오픈서베이가 국내에서 설문조사를 가장 많이 수행하는 단일 리서치 서비스가 될 겁니다."

김동호(사진) 아이디인큐 대표는 6일 "설문조사를 의뢰한 500개 고객사 가운데 3분의 1은 이전까지 비용 부담 때문에 설문조사를 단 한 번도 못했던 기업이다. 앞으로 더 많은 잠재수요를 끌어올려 내년에는 3000건의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인 '오픈서베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다운받은 패널들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해 실시간으로 응답을 받는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다. 시장에 내놓은 지 2년만인 지난해 1200건여의 설문조사를 함으로써 연간 1500여건의 설문조사를 하는 한국리서치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지금껏 제품 기획이나 소비자 인식조사를 위해 수천만원의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중소·중견기업은 많지 않았다"며 "대형 리서치회사인 닐슨코리아의 고객사는 300개로 그 외에 다른 기업들은 닐슨을 쓰고 싶어도 못썼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었던 건 오픈서베이의 설문조사가 대면, 전화, 이메일 등 기존의 조사 방식보다 원가가 훨씬 낮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국내 10개 리서치 회사와 동일한 견적으로 비교한 결과 설문조사 비용은 타사 대비 평균 3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패널·문항 수에 따른 설문조사 비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가격 체계의 투명성도 살렸다.
사람들이 늘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다 보니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도출된다. 지난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음원 상품에 관한 조사는 17분 만에 끝났다. 모바일 다이어리 앱 '플라바'를 운영하는 그린몬스터는 투자자와의 미팅을 앞두고 서비스 타깃층 분석 조사를 오픈서베이로 진행해 2시간 만에 얻은 결과물로 투자를 받아내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 기업이 연간 40~50건의 설문조사를 의뢰할 정도이며 재구매 고객이 지난해 매출의 절반에 달한다.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의 만족도와 추천 의향을 묻는 NPS(순추천고객지수)는 50~60점대로 삼성전자의 갤럭시폰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김 대표는 밝혔다.

김 대표는 "리서치 산업은 100년 가까이 됐지만 설문조사를 하고 싶은 기업과 할 수 있는 기업의 간극이 너무 커 이제껏 초기에 불과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중대 전환점)가 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국내 리서치 산업 자체를 키우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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