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광양 복선철도건설구간 ‘옥곡3터널’ 관통

한국철도시설공단, NATM공법으로 길이 6412m…광양시 원월리 및 용강리 일대 백운산 지류구간 지하 7∼269m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경전선 진주~광양 복선철도 건설사업구간 중 옥곡3터널이 뚫렸다.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5일 기존 경전선을 복선철도로 개량하는 진주∼광양 복선화사업구간 터널 중 가장 긴 옥곡3터널(길이 6412m)을 이날 성공적으로 뚫었다고 밝혔다.

옥곡3터널은 전남 광양시 원월리 및 용강리 일대의 백운산 지류구간을 지하 7∼269m 통과하는 곳으로 모든 구간을 나틈(NATM)공법으로 팠다.

NATM(New Austrian Tunnelling Method)이란 터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공법으로 구멍을 뚫어 발파한 뒤 숏크리트, 록볼트, 보조공법 등을 써서 파들어 가는 것이다.


철도공단은 작업하기 어려운 터널 위쪽에서 원래지반까지의 두께가 20m 이하인 구간과 남해고속도로 아래 통과구간은 그라우팅작업과 터널 안 보강으로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뚫었다.

2009년 11월 터널공사에 들어간 뒤 지금까지 ▲사업비 415억원 ▲연인원 2만6122명 ▲ 장비 3만2073대 등이 쓰였다. 터널에서 파낸 흙은 56만2772㎥로 서울 상암동 월드컵축구장 넓이(5만8539㎡)를 약 9.6m 높이로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오세영 철도공단 호남본부 건설기술처장은 “경전선 진주~광양복선화사업은 60.9%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며 “올 하반기 궤도, 전력, 신호, 통신 등 후속공사에 들어가 2015년 말까지 개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 사업이 끝나면 남해안권 통합생활권 구축 및 영·호남 교류가 촉진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진주~광양 7공구 사업개요>
ㅇ 공사명 : 진주~광양 복선화 제7공구 노반건설공사
ㅇ 위치 : 전남 광양시 옥곡면 원월리~광양읍 죽림리 일대
ㅇ 발주처 : 한국철도시설공단
ㅇ 시공사 : 경남기업(주) 등 3개사
ㅇ 공사기간 : 60개월(2009년 4월30일~2014년 4월29일 예정)
ㅇ 공사비 : 488억5300만원(부가가치세 포함)
ㅇ 진주~광양 복선화 7공구(노반) : (길이=5.0km)
-토공 : 320m(1곳)
-터널 : 4680m (옥곡2터널: 345m, 옥곡3터널: 4335m)

<진주~광양 8공구 사업개요>
ㅇ 공사명 : 진주~광양 복선화 제8공구 노반건설공사
ㅇ 위치 : 전남 광양시 광양읍 용강리~도월리 일대
ㅇ 발주처 : 한국철도시설공단
ㅇ 시공사 : 삼성중공업(주) 등 3개사
ㅇ 공사기간 : 60개월(2009년 4월30일~ 2014년 4월29일 예정)
ㅇ 공 사 비 : 513억7600만원(부가가치세 포함)
ㅇ 진주~광양 복선화 8공구(노반) : (길이=3.115km)
-토공 : 38m
-교량 : 1000m (1곳)
-터널 : 2077m (1곳)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