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가족들 만나 음식 먹으며 대화하는 주제들 곧 민심...정부 당국자들 설 이후 민심 대책 내놓아아 할 것
자녀들 학교 진학문제는 물론 건강, 서민경제, 선거 등 정치, 통일 문제 등이 밥상머리 단골 메뉴를 이뤘을 것이다.
박진순 서울시 환경정책팀장은 “비만과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건강 이야기와 딸과 조카가 고 3학생이라 대학 진학문제가 대화의 주류를 이뤘다”고 말했다.
오승환 영등포구 행정국장은 “친척들과 만나서는 서민 경제가 여전히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나누었다”고 전했다.
D사 정 부장은 동서인 이 모 통일문제 전문가로부터 통일 전망을 들었다. 이 모씨는 “북한 내부 체제 붕괴로 인해 통일문제가 의외로 빨리 다가올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했다.
또 지방선거 문제도 설 명절 대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로 등장했다. 특히 올 6.4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와 누가 출마할 것인가, 누가 당선될 것인가 등 놓고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토론을 하기도 했다.
이런 대화 내용이 곧 바로 백성들 마음을 담은 진정한 민심으로 정치권과 정부 당국자들은 설 이후 이런 민심을 어떻게 모아 정책 대안을 내놓을지 깊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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