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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北 암시장서 개당 1만원"

최종수정 2014.01.29 10:48 기사입력 2014.01.29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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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남한의 초코파이가 북한에서 개당 10달러에 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방송은 28일(현지시간) 뉴욕 주재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스티븐 노에르퍼 수석 부회장을 인용해 초코파이가 북한 암시장에 널리 퍼져 구매력 환산 기준 개당 약 10달러에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평균적인 북한 노동자의 한 달 월급은 100~200달러로 추정된다.

노에르퍼 부회장은 초코파이가 북한 관련 설명에서 흔히 빠지는 '인간적인 면'을 상징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북한 주민도 평범한 사람이고 이들 중 99%는 하루 일과 후 초코파이를 먹고 싶어 하듯 더 나은 삶을 원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초코파이는 개성공단에서 북측 노동자들이 간식이나 보너스로 많이 받는 물품으로 특유의 달콤한 맛 덕에 금세 북한 사회 곳곳으로 퍼졌다.

이번 달 뉴욕에서는 이 현상을 소재로 채진주 작가의 전시회 '북한의 초코파이화(The Choco Pie-ization of North Korea)'가 열렸다.

노동신문에 녹은 초콜릿을 덧칠한 작품 등을 통해 흔한 간식거리인 초코파이가 북한 사회를 서서히 바꾸는 상황을 묘사했다.

개성공단의 한 한국 공장주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초코파이를 먹다 맛에 놀라는 장면을 '황홀경(엑스터시)'이란 단어로 요약했다.

이 공장주는 초코파이를 나눠줘도 작업장에 과자 포장지가 그리 많이 남지 않는다면서 "북한 직원들이 초코파이를 집의 자녀에게 주려고 몰래 가져가는 게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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