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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교덕 차기 경남은행장…조직 안정과 지역민심 수습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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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교덕 경남은행장

손교덕 경남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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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차기 경남은행장에 손교덕 부행장이 확정됐다. 민영화 과정에서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르고 지역의 반발을 어떻게 진정시키느냐가 차기 행장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28일 우리금융그룹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는 지난 10일 사임의사를 밝힌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후임으로 손교덕 후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1978년 경남은행에 입행한 손교덕 차기 행장은 신탁부, 자금부 등을 거쳐 녹산지점장, 중부본부장, 개인고객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자금시장본부장 겸 서울본부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손 차기 행장은 특히 증권·신탁 등 자금시장에 밝고 중부본부장 시절 본부평가 1위를 견인하는 등 내부에서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영업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의 인망도 높아 흐트러진 조직을 추스를 수 있는 적임자로 일찌감치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경남은행은 민영화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경남은행 노동조합과 직원들은 경남은행의 지역환원을 외치며 경남지역상공인들과 연대했지만 결국 지역 라이벌인 BS금융그룹이 경남은행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에 반발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도금고 해지 카드를 내밀며 경남은행과 BS금융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는 경남은행이 BS금융에 최종 인수되면 경남도를 비롯한 17개 시·군이 경남은행과 맺은 금고약정을 해지하겠다고 28일 통보한 바 있다.

이들 시·군의 금고 해지가 이뤄지면 경남은행에서 약 2조7000억원이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예치자금이 빠져나가면 경남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될 뿐 아니라 인수를 앞두고 있는 BS금융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손 차기 행장은 흐트러진 내부 조직 안정과 함께 홍 지사를 설득시키고 지역민심을 진정시켜야하는 과제도 함께 떠안게 됐다.

손 차기 행장은 28일 오후 5시30분 경남은행장에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2년이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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