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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충일 고문, STX 복귀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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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STX 그룹의 지주회사인 ㈜STX 차기 대표 이사 사장으로 강덕수 회장의 측근인 서충일 ㈜STX 고문이 내정됐다. 채권단과 자율 협약 체제에 들어간 STX 계열사 가운데 내부 출신인 강 회장 측근이 수장을 맡는 것은 ㈜STX가 유일하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 STX 본사 남산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서 고문을 STX의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서 고문은 다음 달 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이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 고문의 대표이사 선임은 채권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에 따른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으로 채권단의 전문경영인 선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STX출신인 서 고문이 ㈜STX 차기 대표 이사로 선임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채권단은 STX중공업의 대표로 정태화 전 범양건양 대표, STX조선해양의 새 대표로 정성립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의 외부 인사를 선임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주회사격인 ㈜STX에는 내부 사정에 밝은 인사를 선임해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채권단의 의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STX 기획조정부문 사장을 역임하다 채권단의 요구에 따른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문으로 물러난 서 고문은 3개월 만에 대표이사로 친정에 복귀하게 됐다. 서 고문의 대표이사 선임은 STX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떼게 되는 강 회장에 대한 채권단의 마지막 배려로 해석된다. 강 회장은 STX엔진 이사회 의장직만 수행하게 된다.
서 고문은 강 회장이 지난해 11월 선포한 '전문상사 체제를 갖춰 조기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는 비전을 잘 구현해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기획과 영업, 홍보까지 두루 역임한 서 고문이 차기 대표로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서 고문은 범양상선 출신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범양상선에 입사해 20여년 동안 영업과 기획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2007년 STX팬오션의 미래경영TF(태스크포스)장으로 위기관리를 이끌었고 2008년부터는 ㈜STX의 대외협력본부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2년간 STX팬오션 부사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3월부터 ㈜STX 기획조정부문 사장을 지냈다. 이후 채권단의 요구에 따른 구조조정 과정에서 지난해 고문으로 물러났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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