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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印 정상회담으로 경제·군사협력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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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비행정 인도 현지생산...가스개발·공동조달 추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일본과 인도 정상회담으로 양국간 경제·군사 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본이 수출을 추진 중인 해상자위대의 구난 비행정 US-2

일본이 수출을 추진 중인 해상자위대의 구난 비행정 U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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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25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 원전 수출을 위한 원자력 협정 조기 타결과 안전보장 분야 협력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인도 수도 뉴델리의 지하철 정비 등을 위해 2089억엔(2조1700억원)의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 따라 일본이 인도에 수출을 추진해온 해상자위대의 구난 비행정 ‘US-2’를 인도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당 100억엔이 넘는 가격이 수출의 걸림돌이었는데 현지에서 생산함으로써 비용을 줄이고, 양국의 항공기 산업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길을 마련했다.

일본은 또 델리 지하철 정비, 델리와 뭄바이간 산업회랑 건설 등 인프라 부문에서 한국과 일본, 유럽 업체들간 수주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089억엔의 차관제공을 밝혔다. 차관 제공으로 일본은 지하철 정비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부문에서 양국 간 협력도 가속화하고 있다.아베와 싱총리가 양국의 민관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고 해외에서의 천연 가스 자원 개발 및 공동 조달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데 맞춰 양국 기업 간 제휴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미쓰이 물산과 인도 국영 석유천연가스공사(ONGC)는 24일 천연가스 자원의 공동 개발과 인도 국내 가스 관련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에 합의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로부마 앞바다 가스전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두 회사는 멕시코와 캐나다, 인도 기업이 인맥을 가진 아프리카 등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미쓰이 물산은 인도 국내의 가스전과 셰일 가스 공동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LNG 수입 기지 및 가스 화학 등의 참가 등 폭 넓은 분야에서 공동 사업의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주부전력은 인도가스공사 (GAIL)와 미국 셰일 가스의 공동 조달 합의 각서를 맺을 예정이다. 미국 텍사스 주 프리 포트에서 수출하는 셰일 가스를 양국이 공동구매하는 게 골자다.

2013 년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교역량은 2억4000만t인데 일본이 8700만t을 수입해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인도가 1300 만t으로 4위를 기록, 두 나라가 전체의 약 40 %를 차지한다.

인도는 2025년까지 LNG 수요가 약 2.5배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동조달을 통해 조달 비용을 낮출 속셈이고 일본은 원전 가동 중단으로 증가한 연료비를 억제할 수 있어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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