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 올해 흑자달성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결연한 각오를 주문했다.
조 회장은 23일 인천시 운서동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 임원세미나에서 "올해는 비장한 각오로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제로베이스에서 체질 개선에 성공해 흑자 달성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되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독일과 프랑스를 제치고 세 번만에 성공한 것은 한 두 사람의 힘이 아닌 절체절명의 각오로 모두 힘을 합쳤기 때문으로, 대한항공도 토털 상품이라는 점에서 이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회장은 한마음을 통한 협력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그는 "항공사 업무는 매트릭스 구조로, 각 부서간에 서로 협력하고 보완해야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전략을 세워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탑 다운(Top-down)과 같은 독단적인 방식이 아닌 바텀 업(Bottom-up)의 의견개진과 수렴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한국 시장에만 너무 의존하지 말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해외 일선에서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그 지역의 전문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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