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 기자들과 만나 밝혀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어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피랍자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이 사실을 언제, 어떤 방법으로 확인했는지에 대해서는 피랍자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알려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자는 내외신 언론이 이번 피랍 사건을 정치적 테러로 추정하는 것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비해야 하지만 지금으로선 정치적 목적의 테러행위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을 통해 리비아 정부 당국, 지역 민병대 등과 한석우 관장 석방을 위한 공조를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정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반장으로 외교부, 기타 관계부처 직원들이 참여하는 대책반이 꾸려졌다.
한 관장은 19일 오후(현지시간) 퇴근하던 중 트리폴리 시내에서 4명의 무장괴한에 납치됐다. 괴한들은 개인화기 등으로 한 관장을 위협해 납치, 트리폴리 서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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