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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48% "설 자금사정 곤란"…내수부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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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전국의 71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자금 수요조사' 결과, 47.6%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절반에 가까운 업체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밝힌 반면 자금사정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0.0%에 불과했다. 특히 소기업 중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비율이 49.1%로 중기업(3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응답기업 중 68.1%(복수응답 가능)가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를 꼽았으며, 50.0%는 '판매대금 회수지연'을 꼽았다.

또 납품단가 인하(36.7%), 원자재가 상승(27.9%), 금융권 대출 곤란(27.9%) 등이라는 답도 나왔다.

특히 금융권 대출곤란이라고 답한 비율이 전년 대비 7.9%포인트나 높아져 자금조달 환경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을 살펴보면 곤란해 하는 업체가 32.5%로 원활하다는 업체(13.1%)보다 19.4%포인트나 높았다.

금융기관 거래시 애로요인으로는 '재무제표 위주의 대출'이 37.8%로 가장 높았으며 부동산 담보요구(36.9%), 보증서 요구(32.5%) 등이 그 뒤를 이어 답변이 많이 나왔다.

중소기업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설 명절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3320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부족한 금액은 832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35.7%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부족한 설자금을 납품대금 조기회수(32.3%), 결제연기(25.1%), 금융기관 차입(15.9%) 등의 방법으로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는 62.6%로, 전년(61.0%) 대비 늘었다. 상여금 평균 지급률은 기본급의 63.4%이며, 정액으로는 76만9000원이다.

조사업체의 85.7%가 올해 설에 4~5일을 휴무할 계획이었고, 휴무 없이 정상근무하는 기업은 1.3%에 그쳤다.

한편 기업들이 설 자금부족에 시달리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금융 주요사하에 대해 안내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중기가 정부의 대책이 요구된다. 중소기업의 43.7%는 "금리, 신용도 변경 등 중요사항에 대해 안내받은 적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정보를 안내받기 원하는 경로로는 '이메일(32.4%)', '업체팩스(29.6%)'를 선호했다.

최복희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자금수요가 많은 설을 앞두고 자금확보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설 자금사정이 곤란한 중소기업에게 자금이 제대로 지원되고 있는지, 규모별, 업종별 중소기업 자금지원 실적을 정부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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