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신흥 주식 부자들①‘네이버 신화’ 이해진 의장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흔히 요즘은 '개천에서 용나기' 힘든 세상이라고 한다.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고 정주영 회장같은 신화적인 성공 스토리를 쓴 이들이 적지 않았지만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서는 어지간해선 신분상승을 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팽배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성공신화가 탄생하는 곳이 존재한다. 바로 주식시장이다. 지난해 증시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었다.
한류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도 주식시장을 통해 재벌급 부자로 떠올랐다. 이수만, 양현석이 에스엠 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를 통해 과거 인기사트의 명성을 넘어 수천억원대 슈퍼리치로 거듭난 곳도 주식시장이다. 주식시장은 이들을 슈퍼리치로 올려줬을 뿐 아니라 외국으로 한류열풍을 확산시킬 수 있는 자금 지원 역할도 톡톡히 했다.
주식시장은 창업자들만 돈방석에 앉히는 게 아니다. 경영진을 비롯한 직원들도 스톡옵션 대박 등으로 어엿한 자산가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네이버의 경우, 일부 경영진의 주식평가액은 1000억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대 주식을 보유한 임직원은 일일이 손에 꼽기도 어려울 정도다.
주식농부로 유명한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는 꾸준한 우량주 장기투자로 수백억원대 부호로 올라섰다. 전업투자자 중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수백억원대 알부자들이 적지 않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서민이나 중산층이 부자가 되기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 투자가 첫손에 꼽혔다. 기업들도 보유 부동산 덕에 더 큰 재벌로 도약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지금은 주식의 시대다. 과거 자산규모 순으로 30대 재벌기업 순위를 발표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시가총액과 오너들이 주식보유 평가액 순위가 더 익숙해졌다. 아파트가 전재산인 이들은 '하우스 푸어'가 됐다. 적게 시작하더라도 꾸준히 불려나가다 보면 성공스토리의 주인공은 누구나 될 수 있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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