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제 전환은 충분한 논의 필요"
이날 교육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편수조직 설치는) 현재의 교과서 검정 위임·위탁 체제를 유지하되,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대한 궁극적인 책임과 권한을 가진 교육부의 관련 조직과 전문 인력을 보강하겠다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교과서의 질적 수준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편수조직 설치는 검정 과정의 보완이지, 검정제에 대한 개입이나 국정제로의 전환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현재 교육부에서 교육과정을 총괄하는 교육과정정책과에는 지리, 화학, 사회, 초등 전공자 4명이 교육과정 총론과 초·중·고 교과별 교육과정(8개교과 260과목)을 담당하고 있고, 교과용 도서를 총괄하는 교과서기획과에는 3명이 국정(53종), 검정(42종), 인정(494종) 도서를 관리하고 있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교과서 전환 문제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공론화를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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