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쓰나미에 휩쓸린 게임 '3000억 비명'
박관호 의장, 나성균 대표, 송병준 대표 등 3인 1년 새 주식 자산 3000억 가까이 손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게임 산업을 옥죄는 규제 쓰나미가 지난해 게임 창업자들의 주식 자산을 3000억원 가까이 휩쓸고 갔다. 게임 산업 규제와 시장 위축 등 업황 악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박관호 위메이드 위메이드 close 증권정보 112040 KOSDAQ 현재가 23,800 전일대비 300 등락률 -1.24% 거래량 172,289 전일가 24,1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 내달 7일 스팀 출시 [주말엔게임]"WBC와 함께 해볼까?"…시즌 앞두고 야구 게임 기대감↑ 마비노기·아이온2 새 던전 누빈다…설 맞이 대규모 게임 업데이트 의장은 지난해 4166억원(1월2일 기준)이던 주식 자산이 올해 2514억원(1월6일 10시 기준, 3만2100원)으로 1652억원이 줄었다.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해 5월 최고가 6만58000원 찍은 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박 의장의 손실 폭도 커졌다.
나성균 네오위즈홀딩스 네오위즈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42420 KOSDAQ 현재가 23,000 전일대비 100 등락률 +0.44% 거래량 11,251 전일가 22,9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네오위즈홀딩스, 자회사 '네오위즈파트너스' 투자전문회사로 도약 네오위즈홀딩스, 배태근 대표이사 신규 선임 "게임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NFT가 경제시스템 촉진" (네오위즈게임즈 지주사) 대표의 자산도 1년 새 26% 가까이 빠지면서 830억원에서 618억원으로 211억원이 줄었다. 최근 컴투스 컴투스 close 증권정보 078340 KOSDAQ 현재가 33,900 전일대비 950 등락률 +2.88% 거래량 58,150 전일가 32,95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넷마블 방치형 통했다…'스톤에이지 키우기' 글로벌 매출 성장 4위 컴투스 '도원암귀·가치아쿠타' 애니메 재팬서 팬 접점 넓힌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본선 14일 오사카서 개최 를 인수한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63080 KOSDAQ 현재가 19,720 전일대비 320 등락률 +1.65% 거래량 28,352 전일가 19,4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컴투스홀딩스, 코인원 매각 기대감에 급등 컴투스홀딩스, 신작 '컬러스위퍼' 미국 등 3개국 소프트 론칭 컴투스홀딩스, 지난해 적자 폭 줄여…"올해 신작 8종 이상 출시" 대표도 1년 새 1741억원에서 772억원으로 968억9600만원을 잃었다.
게임 업계 창업자 3인의 주식 자산이 1년 새 3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은 게임 업계에 대한 규제 바람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초 발의된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과 '인터넷게임중독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 정치권에서 게임을 마약·술·도박과 같은 수준으로 죄악시하는 강력한 규제 법안이 마련되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2011년 도입된 셧다운제가 시행 중이며, 고스톱·포커 등을 소재로 하는 웹보드 게임에 대한 규제가 오는 2월23일 도입되면서 게임 산업은 혹한기에 접어들었다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업황 악화 속에서 게임주들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최근 업계 창업자들의 주식 자산이 크게 줄었다"며 "국내 게임사들이 성장 모멘텀이 주춤하면서 기업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2011년 상장으로 거부반열에 오른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회장의 주식 자산도 1조3340억원으로 1년 전(1조8993억원)에 비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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