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인텍①"77% 날렸는데 또 돈 달라고?" 주주 돈으로 연명…또 자금조달 나섰다 [기로의상장사]
3년 전 유증 후 적자 지속…주주 손실 77%
대규모 증자 앞두고 주주 설득력 확보가 변수
코스닥 상장사 뉴인텍 뉴인텍 close 증권정보 012340 KOSDAQ 현재가 287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87 2026.04.2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뉴인텍, 지난해 영업손실 111억…전년 대비 35%↑ 뉴인텍,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99.75%…"미래 성장동력 마련" 뉴인텍, 35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이 또다시 주주 대상 자금 조달에 나선다. 뉴인텍의 주가는 약 3년 전 주주배정 유상증자 이후 지속적인 적자로 하락세를 이어왔고, 당시 유증에 참여한 주주들의 손실률은 7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도 뉴인텍이 주주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뉴인텍은 지난달 11일 128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규 발행 주식 수는 740만주다. 같은 날 이사회에서 5대 1 무상감자(주식병합)도 동시에 결의했다. 무상감자 완료 후 기준 발행주식총수가 1130만주로 줄어드는데, 전체 주식의 약 65%에 달하는 신주를 새로 찍는 것이다.
조달 자금의 사용 목적은 시설자금 40억원, 운영자금 70억원, 채무상환자금 18억원이다. 채무상환 18억원은 2024년 5월 발행한 제16회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잔액을 상환하는 데 쓸 예정이다. 시설자금으로는 친환경 자동차용 커패시터(축전기) 라인 증설을, 운영자금으로는 커패시터 원재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뉴인텍은 커패시터 및 금속 증착 필름 제조·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과거 생활가전 부품 중심에서 친환경 자동차(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차)와 태양광·풍력발전 인버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주요 매출처인 현대모비스에 대한 매출 비중이 연결 기준 2023년 44.55%, 2024년 36.47%, 2025년 38.49%로, 단일 고객사 의존도가 높다.
앞서 뉴인텍은 2023년 8월에도 주주에게 손을 벌린 바 있다. 당시 뉴인텍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261억원을 조달했다. 주주들에게 군산공장에 자동화 라인을 도입해 생산능력(CAPA) 확대와 생산성까지 개선하겠다며 자금을 모았다. 이에 주주들의 99.75%가 청약에 참여했다.
하지만 실적은 장밋빛 전망과 달랐다. 뉴인텍의 최근 3년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3년 790억원, 2024년 795억원, 2025년 828억원으로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2023년 111억원, 2024년 59억원, 2025년 72억원 등으로 계속 적자를 보고 있다.
이는 완성차 업체에 납품 단가 협상력이 밀려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구조가 고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실적 부진 탓에 뉴인텍의 자본잠식률은 43.48%까지 확대됐고, 결국 지난달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이처럼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주가도 하락했다. 지난번 주주배정 증자 당시 주주들은 주당 1255원에 뉴인텍의 주식을 취득했다. 하지만 지난 8일 기준 뉴인텍의 주가는 287원이다. 뉴인텍을 믿고 투자했다가 77%의 손실을 보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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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뉴인텍 측에 과거 증자 후 실적 부진 이유와 앞으로의 사업 방향 등에 대해 문의했지만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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