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사장·최윤 회장 등 경기장 직접 찾아 응원대결
남자 프로배구 겨울 코트가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면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자존심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면 로고나 회사명이 간접적으로 노출돼 홍보효과가 있다"며 "CEO들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하면서 영업현장에 있는 직원들의 사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구팀 응원에 가장 열성적인 CEO는 강원 우리카드 사장이다. 강 사장은 홈구장 경기는 거의 빠뜨리지 않고 참석한다. 강 사장은 충청 지역에서 일정을 마친 날 대전에서 있는 배구팀 저녁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우리카드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응원단을 꾸려 천안 아산에 있는 홈구장을 매주 방문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4월 우리은행에서 분사한 뒤, 러시앤캐시가 지난 시즌 네이밍 스폰서로 활동했던 구단을 인수했다.
정태영 현대카드ㆍ캐피탈 사장도 올 시즌 개막전과 라이벌 삼성화재와 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도 일주일에 두 번 있는 경기 중 한 번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 배구단을 응원한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부임한 지 2주 만에 인천 계양 경기장을 직접 찾아 삼성화재팀의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2일 현재 남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순위는 1위 삼성화재, 2위 현대캐피탈, 3위 우리카드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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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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