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새로운 '매출왕'…광동제약 6~7위 안착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한 해 제약업계 판도에 큰 변화가 일었다. 유한양행이 47년 만에 새로운 제약업계 왕좌에 올랐고, '물배 부른' 광동제약은 단숨에 업계 6~7위권에 안착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한양행 유한양행 close 증권정보 000100 KOSPI 현재가 91,600 전일대비 1,600 등락률 -1.72% 거래량 237,957 전일가 93,2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유한양행, 1분기 매출 성장 지속…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둔화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 '삐콤씨 파워 100정' 한정판 출시 유한재단, 연구 인재 147명에 제3회 유일한 장학금 수여 이 4분기 매출 2453억원(추정치, IFRS 별도)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올 3월 옛 동아제약이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1위 자리에서 물러난 뒤 3분기(녹십자)만 빼놓고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녹십자 녹십자 close 증권정보 006280 KOSPI 현재가 137,100 전일대비 2,100 등락률 -1.51% 거래량 41,178 전일가 139,2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GC녹십자웰빙, '라이넥주' 임상 3상 투여 완료 갤럭스·GC녹십자, 자가면역질환 항체 신약 공동개발 착수 GC녹십자 美 자회사, 면역글로불린 응집 특성 연구 결과 NHIA 2026서 발표 는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2225억원(IFRS 연결)으로 2위를 지켰다. 이어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8,3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0.87% 거래량 29,447 전일가 149,6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특허·가격으로 글로벌 시장 뚫었다" …K바이오, 선택과 집중 대웅제약, 퍼즐에이아이 'CL Note' 공급계약 대웅제약 '펙수클루', 인도네시아 허가…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 1829억원,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close 증권정보 170900 KOSPI 현재가 44,3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1.12% 거래량 11,166 전일가 44,8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동아에스티, 1분기 매출 1871억·영업익 108억 동아ST·앱티스, AACR서 항암 파이프라인 비임상 연구결과 10건 발표 메타비아, 이중 작용 비만 치료제 임상 1상 파트 3 첫 환자 투여 1537억원,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60,000 전일대비 23,000 등락률 -4.76% 거래량 142,664 전일가 483,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약품, R&D 비중 16.6%…매출·순이익 증가 속 투자 확대 "비만 넘어 항암으로 혁신 확장"…한미, AACR서 차세대 신약 대거 공개 삼천당이 꺾은 바이오株 투심…2분기에 살아날 수 있을까 [주末머니] 1484억원, 종근당 종근당 close 증권정보 185750 KOSPI 현재가 85,700 전일대비 1,200 등락률 -1.38% 거래량 35,169 전일가 86,9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 '데일리와이즈' 13종 다이소 출시…소용량·소포장 구성 종근당, 피부 재생 일반의약품 '더마그램피디알엔크림' 디지털 캠페인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1328억원 등의 순이었다.
4분기 전망치를 더한 연매출을 내다보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해온 유한양행이 9187억원으로 여전히 1위였다. 하지만 연초 목표로 했던 '매출 1조 클럽 가입'에는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원료의약품과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들여다 파는 수입의약품 판매 대행 호조로 분기마다 20% 성장했지만, 하반기 들어 성장세가 주춤거리면서 '꿈의 숫자'와 멀어졌다.
유한양행 다음으로는 녹십자(8008억원), 대웅제약(6759억원), 한미약품(5635억원), 종근당 (5112억원), 동아에스티(4995억원)가 뒤따랐다. 녹십자의 경우 4분기 시장 예상치가 IFRS 연결 기준이나 연결 대상 자회사 실적을 감안해도 대웅제약과 1000억원가량 격차가 난다.
이 같은 매출 순위는 연초부터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하지만 광동제약 광동제약 close 증권정보 009290 KOSPI 현재가 8,270 전일대비 230 등락률 -2.71% 거래량 251,299 전일가 8,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광동제약, 사내 중고거래 '보물장터'로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 광동제약, 매출 1.6조…별도 기준 첫 '1조 클럽' 진입 비싼 물맛? 저렴해도 괜찮아…매출 꺾인 생수 1위 은 그야말로 상위권에 '깜짝' 등장했다. 광동제약의 4분기 매출 시장 예상치는 1095억원이다. 여기에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3522억원)을 더하면 올해 4617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동아에스티의 뒤를 이어 JW중외제약, 일동제약, 제일약품 등과 함께 업계 6~7위를 다투는 수준이다.
1년 전만 해도 광동제약은 연매출 3000억원 초반대에 불과했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생수 '제주삼다수' 판권을 가져온 이래 3분기 동안 991억원을 물로 벌어들였다. 전체 매출의 28.1%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광동제약의 대표 품목 '비타500'(575억원)과 '옥수수수염차'(385억원)의 매출을 더한 것보다 많다. '매출 효자' 삼다수 덕분에 단숨에 업계 순위를 10계단 가까이 껑충 뛰어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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