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배신적 침략 행위"…이란·레바논·이라크 여행금지
UAE 대통령 고문 안와르 가르가시 작심 비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일방적 조치 신뢰 못해"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고문인 안와르 가르가시는 1일(현지시간) 글로벌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강화하고 있는 이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가르가시 고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웃 국가들을 상대로 배신적인 침략 행위를 자행해온 이란의 일방적인 조치를 절대로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논의에서 항행 자유를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국제사회 공동의 의지와 국제법 조항이라는 점이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을 계기로 자국에 접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통행료를 징수하기 시작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지난달 30일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관리에 있어, 적대 세력의 이용을 차단하는 새로운 법적 규칙과 관리 체계를 시행하겠다"며 해협 통제권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반면 UAE는 전쟁 발발 후 중동의 미군기지를 노린 이란의 보복 미사일 공습에 가장 큰 피해를 보자 안보 차원의 자구책을 잇따라 추진 중이다.
UAE는 최근 이스라엘산 최첨단 레이저 방공시스템 '아이언빔'을 도입하는가 하면, 이란·레바논·이라크 등 이란의 영향권에 있는 이웃 국가들에 대한 자국민 여행을 금지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5월엔 팔고 떠나라?…"축제 끝났나" 역대급 불장 ...
전쟁 기간 주변국의 미온적 반응에 불만을 터뜨렸던 UAE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전격 선언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의 걸프 지역 질서에서도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