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남수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엔남수단임무단(운미스·UNMISS)의 보호 능력을 높이기 위해 5500명의 병력과 423명의 경찰을 추가 파병할 것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남수단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해병대와 항공기 급파를 준비중이다. 스티븐 워렌 미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에 배치된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남수단의 내전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자국민 철수를 지원할 항공기를 현지에 급파했다. 남수단과 이웃한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 지부티는 사태 확산을 막으려고 외교장관을 남수단으로 보냈으며 나이지리아도 특사를 파견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로 지금까지 최소 500명이 숨지고 7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난민 4만여명이 집을 떠나 유엔 기지로 대피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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