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오스트리아 대연정 협상이 타결돼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Oe)과 중도 우파인 인민당(OeVP)이 향후 5년간 오스트리아 정부를 이끌게 됐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 등에 따르면 사민당의 베르너 파이만(53) 총리와 부총리인 인민당의 미하엘 슈핀델레거 당수는 지난 7주 이상 끌어온 대연정 협상을 이날 타결했다.

지난 9월29일 실시된 총선에서 사민당은 전체 유효투표의 27.1%를 득표해 제1당을 차지했고, 인민당은 23.8%로 2위에 올랐다. 두 당의 총선 득표율은 2008년 각각 29.3%와 26.0%에 비해서는 후퇴한 것이며 194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반면, 반(反) 이민 정책을 내세우고 유로화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온 극우 정당인 자유민주당(FPOe)이 21.4%로 지난 2008년 총선 득표율인 17.5%에 비해 약진했다.


양당은 대연정 협상에서 오스트리아 경제 성장률 하락으로 유발된 240억유로의 예산 적자를 2018년까지인 차기 정부에서 메우기로 합의했다.

파이만 총리는 "오스트리아가 성공적인 행로에 머물 수 있게 됐다"면서 "전체적인 정부 지출을 줄이겠지만 교육, 의료, 사회간접자본 투자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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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핀델레거 부총리는 "오스트리아를 2018년까지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이끌 수 있는 커다란 공동 프로젝트를 갖고 있다"면서 새 정부는 2016년까지 균형예산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 총 37년간 대연정을 운영해왔으며 최근에는 2007년 이후 대연정이 계속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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