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98%·삼성중 95%·대우조선 92% 목표액 근접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국내 조선사의 수주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데 올해를 20여일 남기고 '빅3' 중 누가 먼저 수주 목표를 초과달성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는 성수기인 12월을 남겨두고 올해 수주 목표액의 90%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 238억 달러의 연간 수주목표를 세운 현대중공업은 목표 대비 98%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컨테이너선 36척, LNG선을 비롯한 가스선 41척, 스타토일(Statoil) 가스생산플랫폼 1기, 토탈(Total) 콩고 FPU(부유식 원유·가스 생산설비) 1기, 셰브론 로즈뱅크(Rosebank)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1기 등 총 233억 달러에 달하는 선박과 설비 143건을 수주했다. 이같은 실적은 조선업계 황금기였던 2007년 258억 달러 이후 최고 규모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은 123억 달러로 목표액 130억 달러의 95%를 채웠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5척, 대형 잭업리그 2기, 반잠수식 시추설비 1기, 최대형 FPSO 1척 등 해양플랜트분야에서 전체 수주의 67%인 82억 달러를 수주했다. 상선시장에서 컨테이너선 14척과 LNG선 13척, 유조선 6척 등 41억 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거뒀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대형 잭업 리그를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대우조선해양은 120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액 130억 달러의 92%를 달성했다. 대우조선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드릴십, 원유생산플래폼 등을 전체 수주금액의 67.5%를 달하는 80억 9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상선시장에서도 32억달러 규모의 선박 31척을 수주했다. 아울러 노르웨이 군수지원함에 이어 태국호위암을 수주하면서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월이 성수기인만큼 막판까지 수주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LPG선 및 대형 벌커선 10여척을, 삼성중공업의 경우 드릴십 1~2척의 수주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도 러시아 야말 LNG선 10여척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수주 행진이 호조를 보이면서 빅3 중 누가 먼저 목표를 달성하느냐가 관심거리"라며 "빅3가 모두 초과 목표를 달성할 경우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00억 달러 수주 돌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3사 모두 합쳐 476억달러를 수주해 500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뒀다. 500억달러 수주 돌파는 조선업이 황금기였던 지난 2007년 이후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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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서는 호황기에 버금가는 빅3의 수주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주 행진은 글로벌 선사들이 선가가 저렴할때 선박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기인하고 있다"면서 "저가 상선 수주로 오히려 빅 3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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