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퇴직선배들, “파업은 절대 안 됩니다”
(사)철우회 등 10개 단체, 9일 예정된 ‘철도노조 파업계획’ 거둬줄 것 호소하며 한목소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철도분야 퇴직선배들이 9일부터 예정된 철도노조의 파업에 대해 노조의 파업계획을 거둬줄 것을 호소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9일 코레일에 따르면 (사)철우회(회장 김시원) 등 철도 퇴직원로들로 이뤄진 10개 단체(회원 9497명)는 “이번 파업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국가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국민들 생활에 큰 불편을 주게 될 것”이라며 “국민을 볼모로 한 파업은 어떤 명분으로도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고 철도후배들의 희생이 따르게 될까 우려 된다”며 철도후배들에게 파업 자제를 호소했다.
이들 단체는“철도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선배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이 있었고 철도현장 곳곳에 선배들의 땀방울이 배지 않은 곳이 없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배들이 일궈온 철도를 멈춰 세우면 힘들게 쌓아온 철도는 많은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기회에 시대변화에 발맞춰 철도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우고 글로벌시대에 걸맞게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국에 나가 철도가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자고 제언했다.
단체들은 또 “어려운 여건일수록 노사가 한마음 한뜻이 돼 어려운 현실을 헤쳐가야 한다”며 “우리의 소중한 철도를 지켜가기 위해 파업만은 말아 달라”며 거듭 파업철회를 촉구했다.
과거에 파업을 이끌었던 한 원로는 “그 땐 정당하게 보였던 일이 지금 와선 더 나은 선택을 포기한 결과였음을 알고 후회가 된다”며 “후배들은 닫힌 마음을 열고 극단적인 선택보다 철도미래를 위해 어떤 선택이 올바른 길인지 냉철하게 판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힘든 철도현실을 이겨내고 피눈물 나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정부도 그런 노력에 화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원 철우회장은 “지난 114년간 국민의 발이 돼온 철도의 존재이유를 명심하고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내 철도 대내외에 후배들 저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파업에 들어가면 현장경험을 살려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내 철도퇴직단체는 ▲(사)철우회(회장 김시원) ▲(사)철도경영연구협회(회장 정현철) ▲(사)한국철도운수협회(회장 권태문) ▲(사)한국철도운전기술협회(회장 조규연) ▲(사)한국철도시설협회(회장 강기동) ▲(사)한국철도건설공학협회(회장 박용건) ▲(사)한국철도건축기술협회(회장 서진철) ▲(사)한국전기철도기술협력회(회장 유해출) ▲(사)한국철도신호기술협회(회장 한봉석) ▲(사)한국철도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김정구) 등 10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