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년 지방선거 수도권 패배 염려돼 폐지 반대
-野, 안철수 신당 견제 카드로 활용할 수 있어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에 관심이 집중된다. 폐지 여부에 따라 여야의 지방선거 손익계산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야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월말까지 이 문제를 결론짓기로 했지만 시각차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여당이 폐지를 망설이는 것은 수도권 지방선거에서 유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현역 기초단체장 재선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민주당이 현재 수도권 단체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여당은 정당공천제 폐지에 따른 수도권 참패를 염려하고 있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득이 많다. 여당이 걱정하는 대로 현역 프리미엄으로 수도권 압승을 기대할 수 있다. 지방선거에서 거세게 불 '안철수 바람'을 조금이라도 잠재울 수 있다.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공천을 받기 위해 안철수신당으로 몰리는 수요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 시기를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와 연계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쿠팡, 지배구조상 완전 미국기업…韓 소비자 돈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