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대원ㆍ대일ㆍ명덕ㆍ서울ㆍ이화ㆍ한영 등 6개 외고의 2014학년도 신입생 1682명 모집에 3031명이 지원해 1.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고 지원자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도입된 2011년 2913명에서 2012년 2837명, 2013년 2720명으로 3년 연속 하락했다가 이번에 반전됐다.
학교별(일반전형 기준)로는 명덕외고가 232명 모집에 545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2.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이화여자외고 2.23대 1, 서울외고 2.22대 1, 대일외고2.07대 1, 한영외고 1.97대 1, 대원외고 1.83대 1 등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로는 명덕외고 일본어과 3.25대 1, 대원외고 독일어과 1.96대 1, 대일외고 러시아어과 2.26대 1, 서울외고 프랑스어과 2.67대 1, 이화외고 독일어과 2.83대 1, 한영외고 일본어과 2.52대 1 순이었다. 반대로 가장 낮은 학과로는 대원외고 영어과 1.74대 1, 대일외고 중국어과 1.91대 1, 명덕외고 영어과 1.93대 1, 서울외고 영어과 1.97대 1, 이화외고 영어과 1.67대 1, 한영외고 영어과 1.67대 1 등이다.
입시업체들은 서울대 등이 의ㆍ치대의 문호를 문과생에게 열고 정시의 비중이 확대돼 수능의 영향력이 커진 점 등을 경쟁률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외고와 함께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국제고는 일반전형 120명 모집에 172명이 지원에 전년(2.02대 1)보다 낮은 1.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회통합전형은 30명 모집에 29명이 지원해 0.97대 1로 미달했다
외고는 학교별로 오는 28일에 1단계 전형 1.5배수 합격자(면접 대상자)를 발표하며 12월 2일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12월 4일에 발표한다. 자율형사립고는 27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며 12월 3일부터 면접과 추첨 등을 거쳐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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