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경력단절 여성 통계'를 보면 전체 기혼여성 971만3000명 중 취업하고 있지 않은 여성은 406만3000명이었다. 이 중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195만5000명으로 전체의 20.1%를 차지했다. 지난해(197만8000명)에 비해 2만3000명 줄었다.
직장을 그만둔 사유를 살펴보면 결혼이 45.9%로 가장 많았고 육아(29.2%)와 임신·출산(21.2%)은 비슷한 비중으로 나타났다. 육아는 경력단절여성이 가장 많은 3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퇴직 전 재직했던 직장에서의 근무기간은 1~3년 미만이 41.6%로 가장 많았고 3~5년 미만이 21.5%, 5~10년 미만이 17%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근무기간이 10년을 넘긴 경력단절여성은 증가한 반면 10년 미만은 감소했다.
과거에 직장을 그만둔 시기별로 연령대를 살펴보면 직장을 그만둔 지 1년 미만, 1~3년 미만, 3~5년 미만에서 15~29세의 비율이 각각 23.3%, 32.4%, 26.9%로 가장 높았다. 5~10년 미만은 30~39세(33.3%), 10~20년 미만은 40~49세(51.7%), 20년 이상은 50~54세(82.9%)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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