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수 3만7200명…전년동월比 10.8%↓
혼인 1만9200건…전년동월比 1.1%↑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신생아 증가율이 9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흑룡의 해' 효과로 출생아 수가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을 보면 9월 출생아 수는 3만7200명으로 지난해 9월보다 4500명(10.8%)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5~12월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1월 전년 동월 대비 0.4% 줄며 감소세를 보인 뒤 9개월째 마이너스다.
누적치로 비교해도 올 9월까지 태어난 아기는 33만6900명으로 지난해 대비 8.9%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36만9800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혼인 건수는 올해 5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92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건(1.1%) 늘었다. 그러나 누적기준으로는 올 9월까지 23만100건으로 지난해(23만2100건)보다 0.9% 줄어 내년에도 출생아 수 증가를 낙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혼 건수는 올 9월 94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00건(3.3%)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만1200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800명(3.9%) 늘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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