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연비왕]'기름 아끼는 마법' 연비왕 되는 비법?
[하남(경기)=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고유가 시대에 같은 거리를 30% 싼 기름값으로 주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같은 거리라도 적은 연료를 사용하는 '경제 운전'을 통해 연비도 낮추고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6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IC 인근 한국도로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개막한 제6회 아시아경제신문 연비왕대회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경제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차량마다 다르지만 자동차의 경제속도는 시속 60~80km로, 이보다 속도가 낮거나 높으면 연료소모량이 늘어난다.
운전에서 이른바 '3급'이라 불리는 급출발·급가속·급제동을 피하는 것도 손쉽게 경제운전을 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속도를 높일 때도 천천히 올리고 정지해야할 곳에선 미리 속도를 낮춤으로써 연료낭비를 막을 수 있다.
되도록이면 불필요한 짐을 줄여 차를 가볍게 하는 것도 경제운전의 지름길이다. 바람 빠진 자전거를 타면 힘이 더 들듯이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다.
내리막길에서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 자동차에는 연료 차단(Fuel cut)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가 소모되지 않는다.
3분 이상 정차하게 되는 등 차가 막힐 때는 시동을 꺼 엔진 공회전을 막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철 예열을 위한 공회전은 2~3분이면 충분하다.
이 밖에도 주행경로를 미리 파악해 계획 운전을 하고 유사연료나 불량연료를 사용해 차량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이같은 간단한 경제 운전 실천이 기름값을 절약하는 묘약이라는 걸 깨닫는 게 중요하다.
친환경 연비왕의 비밀은 타이어도 있다. 주행 중 발생하는 열과 마찰이 타이어에 전달되고 타이어의 성능에 따라 에너지 손실의 차이가 생기기 떄문이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체크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바람빠진 자전거를 타고 가면 힘이 들듯이 적정 공기압을 수시로 체크하고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타이어 공기압이 30% 부족한 상태에서 운전할 경우 연비는 급격히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닳은 신발을 신고 뛰면 힘이 부치는 것처럼 타이어 마모 상태도 연비 향상을 위해 꾸준히 체크해줄 필요가 있다. 타이어 마모는 조향, 제동, 동략 전달 등 여러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타이어 외부에 난 홈인 '트레드'의 돌출된 부분이 노면에 접할 정도가 되면 마모가 심하다고 보면 된다.
시중에 나오고 있는 친환경 고효율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윤성하 한국타이어 팀장은 "친환경 타이어는 타이어 회전 시 노면에 끌리면서 발생하는 열을 줄여 연료소비를 줄여준다"며 "친환경 타이어를 장착하면 연비 4등급의 일반 기본형 타이어보다 연비가 약 6%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제6회 아시아경제 연비왕 대회 참가팀은 경쟁부문 53개팀(국산차 40개팀, 수입차 13개팀), 비경쟁부문 1개팀 등 총 54개팀이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경제신문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한국도로공사, 에너지관리공단, 교통안전공단,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에코드라이브국민운동본부 등이 후원했다. 또 S-Oil, GS칼텍스,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한국타이어, 현대모비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BMW코리아, 아우디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폭스바겐코리아 등이 협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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