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인 사향노루. 종복원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지면 체계적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제공=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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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등 멸종위기종에 대한 증식·복원사업이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과 함께 한 단계 도약한다. 핵심 종 확보, 종 복원 연구 등을 총괄하는 국가연구기관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칭)'가 오는 2016년 말 경북 영양에 설치된다. 종 보원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841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각종 개발과 경제성장 과정에서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한 야생동식물에 대한 '멸종위기종 증식·복원사업'의 성과와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계획을 13일 발표했다.

'멸종위기종 증식·복원사업'은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2006년 6월 국가 차원에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수정과 보완을 거쳐 현재 36종에 대해 증식·복원과 조사·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은 사업 초기에 개체 희생이 있었으나 현재 야생에서의 안정적인 출산 증가 등에 따라 29마리가 자연에 적응하고 있다.


산양은 매년 폭설과 불법 엽구 등의 요인으로 고립된 개체들을 치료해 야생에 다시 돌려보내고 있고 2006년 9마리뿐이었던 월악산 산양은 현재는 43마리까지 늘어났다. 여우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 9월 야생성이 우수한 6마리를 소백산에 방사했으며 방사개체들은 현재 건강하게 소백산을 뛰놀고 있다.

그 외 황새, 따오기 등의 조류와 장수하늘소, 붉은점모시나비 등 곤충류, 꼬치동자개, 감돌고기 등의 어류, 노랑만병초, 미선나무 등의 식물복원에도 성공했다. 이런 종 복원 연구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건립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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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선진 외국에서 오래전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종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벤치마킹한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을 총괄 관리하고 지원하는 기관이다. 종복원사업이 국·공립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연구소 등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이를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었다.


국비 841억원이 투입되는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는 약 258만㎡(78만평)의 부지에 증식·복원연구시설, 자연적응연구시설, 지원시설 등이 설치된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멸종위기종과 관련한 사업들은 생물자원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대에 발맞춰 생물주권을 확보하고 우리 국토의 생물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생물자원전쟁시대로 비유되는 21세기에 생물주권국가로서 생물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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