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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라진 세계 D램 시장, 한국이 독식...점유율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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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삼성전자는 3분기 D램 매출 23.4% 급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세계 D램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이 자취를 감추며 해당 점유율을 한국 기업들이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시장 55.5%를 점유했지만 3분기에는 67.7%까지 점유율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7.1%, SK하이닉스가 28.5%를 차지하며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엘피다를 인수한 미국 마이크론은 D램 시장 점유율이 2분기 28.1%에서 3분기 26.2%로 낮아졌다. 대만 난야의 점유율은 2분기 4.9%에서 3분기 4.1%로 하락했고 윈보드, 파워칩은 1%대의 시장 점유율에 그쳤다.
3분기 D램 업체의 매출을 비교해보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제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3분기 D램 부문에서 34억4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27억9400만 달러 대비 23.4%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 공장 화재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 3.7%가 개선됐다. 마이크론은 1.6% 늘어났고 난야와 윈보드는 모두 역성장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D램을 감산하거나 매각된 가운데 한국 업체들이 D램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는 것이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D램 시장 국가별 점유율은 한국 55.5%, 미국은 24.9%, 일본 13.5%, 대만 6.1%로 집계됐다. 3분기에는 한국 67.7%, 미국 26%, 대만 6.3%로 집계됐다.
일본 도시바가 D램 자체 생산을 사실상 중단했고 엘피다가 마이크론에 인수된 가운데 한국 업체들이 일본 업체들이 차지하던 시장 점유율을 모두 독식한 것이다. 일본이 차지했던 13.5% 의 시장 점유율 중 미국은 1.1%, 대만은 0.2%만을 가져갔고 나머지는 모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넘겨줘야 했던 것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치킨게임의 승리로 일본이 갖고 있던 D램 시장 점유율을 한국 업체들이 모두 흡수하게 된 상황"이라며 "점유율 확대와 D램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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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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