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지난 6일 오후 경남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에서 열린 'JOY Driving Experience Day 2013' 행사에서 "내년 상반기에 2시리즈와 4시리즈 컨버터블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국내 수입차 1위인 BMW는 라인업 완성을 기점으로 국내 자동차 문화 구축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내년부터는 개별 신차 모델보다는 모델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자동차가 이제 단순한 기술적 공간이동 개념이 아니라 문화적 아이콘으로 새롭게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와 전기차 사업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꼽았다.
BMW코리아는 최근 BMW코리아의 기술담당 임원이자 국내 수입차업계 유일 기능한국인인 장성택 이사를 드라이빙센터 센터장으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내년에 가장 기대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내달 2일 제주도에서 충전기 30여대 전달식을 갖는다. 김 사장은 "전기차에 대한 정부 지원금만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판단 하에 선제적으로 국내 기업과 협력해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BMW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김 사장은 올해 첫 운영한 고객 서비스 평가단에 대한 결과를 발표해 각국 사장단으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 사장은 "발표 후, 여기에 무엇을 더 할 수 있겠느냐, 한국이니 가능한 일이라는 찬사를 들었다"며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가 먼저 한 문화재단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도 문화를 이끌어나갈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