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호 전 강동구 부구청장 '숲과 도시 그리고 사람' 발간
최용호 전 강동구청장 권한대행 '퍼스트 펭귄 최용호의 숲과 도시 그리고 사람' 펴내고 14일 오후 3시 성내동 엘 웨딩홀에서 출판기념회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민이 애용하는 수많은 공원 속에 담겨진 ‘히든 스토리’를 엮은 책이 출간됐다.
암사역사생태공원과 선사주거지를 암사초록길(일명 슈퍼뱅크)을 만들어 광진교 걷고싶은 다리를 연결해 세계적 관광 명소로 만들고 싶다는 야심찬 프로잭트도 이 책을 통해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의도공원, 서울숲, 월드컵공원 등 서울 주요 공원을 직접 조성했던 전직 공무원이 그 주인공이다.
최용호 저자는 서울시 초대 푸른도시국장을 지내고 강동구에서 부구청장을 지낸 ‘공원 만들기 전문가’다. 1980년 기술고시로 공직에 발을 들여 놓은 이래 줄곧 숲과 공원을 무대로 27년간 도시미관 살리기에 매달린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서울숲, 월드컵공원, 용산가족공원, 여의도공원, 낙산공원, 청계천, 강동그린웨이, 강동아트센터 등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웬만한 명소는 그의 정성과 아이디어가 묻어 있는 작품이다.
혼자만 간직하기엔 아깝다는 생각과 그동안 자신을 먹여 살려준 국가에 대한 조그만 보답이라도 했으면 하는 소박한 마음에서 책을 내게 됐다. 틈틈이 기억을 더듬어가며 조금은 어설프지만 국민에게 보고서를 제출하는 심정으로 썼다고 필자는 말한다. 그만큼 진솔한 얘기를 담았다는 의미다.
고려대를 나와 기술고시에 합격한 최씨는 “뚜벅 뚜벅 앞만 보며, 공직자로서 주어진 임무에만 충실하는 스타일”이라고 자신을 평가한다.
'숲 전도사' 최용호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수많은 공원 속에 숨겨져 있는 탄생의 비밀은 과연 어떤 것일까?
… 용산 미 8군의 약 100만평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돌려받는 땅은 약 9만평에 달하는 미군 골프장과 헬기장 자리다. 1991년 노태우 대통령 때인데 청와대는 이 자리에 공원을 조성하라는 지시를 서울시에 내렸다. 그 책임은 당시 서울시 공원과 사무관이었던 내가 맡게 됐다 …
'5억원으로 만든 9만평 용산가족공원' 이야기 중 일부다. 저자는 숲 전문가로서 굽힘 없는 자기 철학을 소신 있게 관철한 ‘뒷얘기’를 고스란히 책 속에 담았다. 자연을 사랑하고 국민의 세금인 예산을 아끼는 우직한 공직자의 단면을 엿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읽을거리가 많다. 청계천 삼일교 네거리에 ‘베를린 장벽’이 자리 잡게 된 사연, 암사동 선사주거지와 한강을 연결하는 ‘슈퍼뱅크’ 사업의 실체적 진실 등이 현장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도서출판 '답게'가 출간한 '퍼스트 펭귄 최용호의 숲과 도시 그리고 사람'은 총 241쪽 변형판(230㎜ × 190㎜). 책 값은 1만5000원이다.
한편 이 책 출판기념회는 14일 오후 3시 강동구 성내동 엘 웨딩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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