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프랑스에서 고암 이응노 화백(1904~1989년)을 기린 책이 출간됐다. 고암에게 직접 그림을 배운 프랑스인 제자 크리스틴 다바디 파브르게트(Christine Dabadie-Fabreguettes)와 클레르 키토(Claire Kito)가 펴낸 '멋과 붓의 대화: 전통, 새로움의 원천'이란 책이다.
저자들은 책에서 고암이 파리동양미술학교를 통해 유럽 제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전통의 계승’과 ‘새로운 창조로의 초대’라는 내용과 함께 동양미술학교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1989년 고암이 작고 한 후, 두 저자들은 '고암 협회(Goam Association)'를 결성해 작가로서의 작품 활동 뿐 아니라 시연회와 워크숍, 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하며 고암으로부터 배운 동양화를 전 세계 각지에서 전파하고 있다.
프랑스의 저명한 미술평론가이자 프랑스 국립 에콜 뒤 루브르(Ecole du Louvre) 교수 다니엘 엘리셰프(Danielle Elisseeff)는 "파리동양미술학교의 예술가(학생)들은 회화와 서예를 융합하면서, 가장 순수한 중국 전통 내에서 그렇지만 무엇보다 완벽하게 한국적이고, 매우 국제적인 새로운 감성을 창조하고 있다"며 "그들은 숭고한 의미에서 하나의 ‘파(ecole)’를 형성하고 있다"고 책 서문에 적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더는 못 참겠다, 한국·일본으로 떠날래"…중국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