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7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내년에 부활시킨다면 전월셋값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나중에 투기 열풍이 다시 불면 그때 제한하고 지금은 영구적으로 풀자는 게 새누리당의 입장"이라면서 "그렇다고 세금을 안 매기자는 게 아니고 38%까지 부과되는 일반 세율을 적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분양가 상한제에 대해서도 "주택경기가 악화돼 거래가 안되고 심지어 신규주택이 기존주택과 값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상태에서는 폐지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올 연말 유예가 종료되면 다주택자들은 주택을 매매할 때 발생한 차익에 대해 50~60%의 높은 세율을 부과받게 된다. 일각에선 로또복권보다 높은 세율로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야당에선 정체성 문제를 거론하며 폐지보다는 유예해주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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