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마해영의 좋은시선]스토브리그, '태풍의 눈' 삼성 온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오승환[사진=정재훈 기자]

오승환[사진=정재훈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2013 프로야구를 사상 첫 3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매듭지은 삼성. 류중일 감독은 단 한 차례 실패 없이 매 시즌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제는 내일을 바라볼 때다. 우승을 이뤘지만 선수단은 올해 적잖은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정현욱이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불펜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삼성은 외국인선수 복도 없었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11경기에서 3승 5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부진하더니 팔꿈치 부상까지 입었다. 대체 외국인선수 에스마일린 카리다드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선발 데뷔 1경기 만에 1군 명단에서 말소되며 류 감독의 애를 태웠다.
고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포수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이지영과 이정식이 진갑용만큼의 경기 운영을 뽐내지 못했다. 그 사이 미래 안방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당장 1~2년은 진갑용이 어떻게든 버텨주겠지만 그 뒤에 대한 대비가 절실해졌다.

삼성에게 아쉬움은 하나 더 있다. 기정사실화된 마무리 오승환의 해외 진출이다. 일본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까지 영입을 희망하고 있어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삼성 구단은 선수단의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안다. 현 전력만으로는 독주가 이어지기 힘들다고 내다본다. 이들에겐 선수 영입에 남다른 어려움도 따른다. 3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원하지 않게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는 말이다.
강민호[사진=정재훈 기자]

강민호[사진=정재훈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그래서 다가오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삼성에게 절호의 기회다. 필요한 포지션, 특히 불펜 강화에 상당한 힘을 쏟아야 한다. 포수 보강도 빼놓을 수 없다. 구단의 몇몇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강민호 영입에 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 그들이 내부적으로 어떤 방침을 세우느냐에 이번 스토브리그의 판도는 좌지우지될 것이다.

삼성은 오는 15일부터 대만에서 벌어지는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한다. 대회가 벌어지는 동안 국내에선 FA 선수들의 계약이 막을 올린다. 류중일 감독은 대회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기우일 수 있다. 글쓴이는 삼성의 아낌없는 투자를 예상한다. 그들은 7회 우승에 만족할 구단이 아니다. 프로야구 통산 최다우승을 위해 강공을 펼칠 충분한 의지를 갖고 있다.

마해영 XTM 프로야구 해설위원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국내이슈

  •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반려견 대환영' 항공기 첫 운항…1천만원 고가에도 '전석매진'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해외이슈

  •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PICK

  •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