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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C 부즈 인수, 성장세 큰 컨설팅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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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사 대상 회계감사와 컨설팅 동시에 하지 않는 점은 제약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세계적인 회계·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글로벌 컨설팅회사 부즈앤컴퍼니(Booz & Company)를 인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이 뉴스를 전하며 PwC가 회계?컨설팅 서비스에서 컨설팅이 기여하는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에 맞추려고 부즈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PwC에서 2013회계연도 컨설팅 매출은 8% 늘어난 반면 회계감사 매출은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즈는 PwC보다 규모는 작지만 전략 수립 컨설팅 분야에서는 더 강하다. PwC에서는 18만4000명이 근무하고 부즈는 3000명이 일한다. 매출은 PwC가 6월 마감한 회계연도에 321억달러를 올렸고, 부즈는 지난해 14억달러를 기록했다.

WSJ은 PwC가 부즈를 인수해 컨설팅을 확대하는 데에는 한 가지 변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PwC는 한 회사를 대상으로 회계감사와 컨설팅을 동시에 하지 않는다. 컨설팅을 수주하고 진행하기 위해 회계감사를 의뢰 회사에 유리하게 해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PwC에서 회계감사를 받아온 기업에서는 부즈가 컨설팅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
PwC는 이날 부즈와 조건부 합병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최종 합병까지는 부즈 파트너들의 찬성과 관계 당국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았다. PwC는 인수가액 등은 밝히지 않았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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