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공간은 더 넉넉…차선이탈 경보 등 편의장치 스마트해졌네


"넌 달리니? 난 튄다"…스마트해진 '기아차 올뉴쏘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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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강원)=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기아자동차가 5년 만에 쏘울의 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으면서 직접 경쟁상대로 지목한 모델은 미니 쿠퍼다.

1세대 모델이 처음 나왔을 당시 박스형 외관디자인 때문에 닛산의 큐브도 비교대상으로 거론했지만, 이제는 경쟁에서 이겼다고 판단한 듯 큐브는 제쳐두고 '타도' 미니 쿠퍼를 외치고 나섰다. 내외관 디자인을 손본 데다 주행성능까지 한층 신경썼다는 기아차 올뉴쏘울 1.6 가솔린 최고사양인 노블레스 모델을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몰아 봤다.


다소 길어지고 넓어진 반면 차체는 살짝 내려왔다. 라디에이터 그릴 등 일부를 빼곤 전체적인 외형은 기존 모델을 이어받았다. 향후 3, 4세대 모델까지 염두에 둔듯하다. 뒷쪽에서 보면 같은 회사차 모닝을 키워놓은 듯 위ㆍ아래 부분을 구분해 놨다.

내부는 상대적으로 많이 바뀌었다. 휠베이스를 늘려 전체적으로 넉넉해진 느낌에 시트나 대시보드쪽 마감에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첫 출시 이후 기아차의 독창적인 디자인 아이콘을 상징하는 모델이 된 만큼 겉과 안 모두 공을 들인 모습이다.


특히 자주 눈길이 닿지 않는 오버헤드콘솔이나 사이드 미러가 있는 부분의 차량 내부쪽에 달린 스피커는 고급스럽다. 시동버튼이나 공조 및 내비게이션 제어스위치는 다소 낯선 느낌이었지만 이내 익숙해졌다.


한적한 국도를 달리며 든 첫 느낌은 전 모델에 비해 조용해졌다는 점. "개발 당시 차체 각부마다 NVH(소음 및 진동)와 관련한 대책을 고민했다"고 말할 정도로 흡기소음을 줄이고 방음에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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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RPM 언저리나 고속 주행 시 차량 안으로 들려오는 엔진소음이나 풍절음은 예상보다는 덜했지만 거슬리는 느낌이었다. 핸들링은 부드러운 편이지만 날카롭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언덕에서는 살짝 힘이 부치는듯한 느낌이지만 변속기의 반응은 자연스럽다. 시승코스는 고속도로와 강원도 산길이었는데 연비는 ℓ당 9㎞가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공인연비는 11.6㎞/ℓ(복합연비 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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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신형 쏘울을 소개하면서 미니쿠퍼의 독특한 디자인이나 주행성능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이 '착하다'는 점을 적극 내세웠다. 미니 쿠퍼에 비해 1700만원 정도 싸지만 실제 사양을 비교해보면 10분의 1 수준인 170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브랜드가 주는 무형의 가치를 빼면 1500만원 이상 이득이라는 얘기다.


햄스터를 앞세운 광고가 예상 외로 흥행하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하지만, 미니의 잠재고객이 상당 부분 사라진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듯하다. 평창(강원)=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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