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진표, 고홍명·함은숙 문화재단 출범…'쓰는 가치' 잇는다
수상작 전시 '악필, 그 울림.' 무료 공개
가수 김진표가 외조부의 뜻을 이어 창작자를 돕는 공익 재단을 설립했다고 뮤직팜엔터테인먼트가 14일 밝혔다.
고홍명·함은숙 문화재단은 13일 서울 돈화문국악당에서 출범 기념식을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재단은 한국빠이롯드만년필 설립자인 고홍명 회장과 함은숙 사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평생 한국 필기구 산업에 헌신한 두 사람의 정신을 계승해 '쓰는 것을 지지하는 재단'이 핵심 가치다.
이번 재단 설립은 고 회장이 생전에 남긴 의지가 약 10년 만에 실현된 것이다. 김진표 이사장은 외조부인 고 회장의 낡은 일기를 정리하며 기록의 힘을 재발견해 재단 방향을 세웠다. 그는 아흔의 나이에 흐트러진 글씨로 남긴 마지막 일기장에서 반듯하지 않은 글씨가 전하는 삶의 흔적과 감동을 깨달았다.
재단은 창작자 지원과 문화 확산을 위해 다목적 전시 공간 '스튜디오 고함'을 운영한다. 이곳은 가변형 벽체와 숨겨진 좌석을 도입해 소규모 출판 행사부터 기획 전시까지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출범 첫 프로젝트로 진행한 '고함 악필 대회' 수상작 전시회도 공개했다.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글씨는 없다'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대회에는 7307점이 접수됐다. 김이나 작사가와 공병각 캘리그래피 작가가 심사해 최종 26점을 선정했다. 총상금은 3000만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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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전시인 '악필, 그 울림.'은 두 달간 서울 종로구 스튜디오 고함에서 일반 관람객에게 무료로 공개한다. 김 이사장은 "쓰는 것을 지지하는 재단으로서 창작자 지원과 쓰기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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