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세수 줄자 고통 분담 차원서 의정비 동결 결정
동대문구의회(의장 김용국)는 5년 연속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제6대 동대문구의회에서는 단 한차례도 의정비를 인상하지 않았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경기의 장기침체로 인해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서민생활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동대문구의회가 지역경제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의정비를 동결하게 됐다.
또 이번 동결 결정으로 의정비를 인상할 경우 발생하는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과 여론조사, 조례 개정 등 절차가 생략돼 행정력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영등포구의회(의장 오인영)가 2014년도 의정비를 올해와 같은 수준인 4110만원으로 동결했다.
영등포구의회는 지난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구 재정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구민과의 고통 분담을 위해 의원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다.
이로써 영등포구의회 의정비는 지난 2009년부터 6년 연속 동결하게 됐으며 이번 결정에 따라 심의위원회 구성이나 공청회, 여론조사 등 의정비 결정절차와 관련된 행정력과 예산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오인영 의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과 고통을 나누고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의원들이 한 마음으로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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