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대표이사 최성문) 영도조선소가 그리스 및 터키 선주로부터 18만DWT급 벌크선 4척을 2억 2000만불에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이번의 대규모 수주로 한진중공업이 지난 4년간의 수주부진에서 벗어나 영도조선소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일감 부족으로 인한 휴업문제도 점차 해소 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진중공업의 해외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 또한 1만1000TEU급 및 9000TEU급 등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의 계약한데 이어 추가로 유럽 선주로부터 총 10척의 중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계약을 앞두고 있다.
한진중공업의 금년도 대규모 수주 성과(영도ㆍ수빅 도합 28억불)는 조선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세와 더불어 중국 및 국내 대형조선소와의 수주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고경영자부터 전 임직원이 다 함께 뼈를 깎는 아픔을 다하며 전사적으로 전개해온 원가혁신 노력의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전 임직원이 전세계 선주사를 상대로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밤낮으로 매진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이번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영도조선소에서 12억 달러, 수비크조선소에서 17억 달러 등 모두 29억 달러의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같은 호조세를 이어갈 경우 2015년이면 완전한 경영 정상화를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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