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늘어난 美 기업들, 고용 늘리는덴 시큰둥
기업 경제전문가 대상 설문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경기회복에 힘입어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이들 기업은 고용 확대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경제 전문 채널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최근 기업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는 기업의 올해 3·4분기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7월의 35%보다 높은 것이다.
3분기 매출이 줄었다고 답한 비율은 12%로 지난 조사 때(15%)보다 낮았다. 응답자 가운데 33%는 3분기 기업 순이익이 개선됐다고 답해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순익이 감소했다고 답한 이는 19%로 지난 조사 때보다 6%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들은 실적이 개선됐지만 고용확대와 임금인상에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3분기에 고용을 늘렸다고 답한 응답자는 27%로 2분기 조사의 29%보다 떨어졌다. 같은 기간 직원들 임금을 올렸다는 응답은 19%로 지난 조사보다 12%포인트나 줄었다. 향후 6개월 사이 임금인상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 역시 2%포인트 감소한 37%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미 정치권의 불확실성과 양적완화 축소, 유가 상승에도 향후 경제성장을 낙관했다. 응답자 중 70%는 미 경제가 내년 2~3%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9%는 1~2% 상승을 점쳤다.
응답자의 81%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안(오마바케어) 논란이 3분기 고용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이는 18%다. 22%는 오바마케어 탓에 내년 고용환경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다수 전문가는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장기 금리 상승이 단기적으로 기업 활동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80%의 응답자는 금리상승에도 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반면 25%는 금리상승이 장기적으로 기업 경영환경에 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NABE 회원사 소속 기업 경제전문가 65명을 대상으로 9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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